코로나시대에, 우리 국민들의 독서량은 늘어났다

2021-05-06     구선영

 

코로나가 국민들의 독서량을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3월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코로나 시대 독서 문화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서 경험자(전체 89.6%) 중 절반 가까이(46.9%)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0년에는 책을 읽는 시간과 양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코로나 19가 발생한 지난해 이후 1~5권 읽었다는 응답이 38.1%를 차지했고, 6~10권을 읽은 사람이 16.6%였으며, 책을 거의 읽지 않은 사람이 8.5%였고, 전혀 읽지 않은 사람은 10.4%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독서량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58.1%로 나타났고, 30대 43.9%, 40대 42%, 50대 43.7%로 집계됐다. 주로 많이 읽은 책은 소설과 자기계발서가 1,2위를 차지했는데 소설이 47.3%, 자기계발서가 40.2%를 차지했다. 특히 주식투자 열풍을 주도하고,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30대가 주식, 부동산, 투자 관련 서적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 구독도 늘어났는데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예스24 등 독서 앱 이용자수도 눈에 띄게늘어났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OS) 기준 3월 한달동안 2020년 10월 리디북스, 밀리의서재, 예스24 EBOOK의 총 월간 이용자수(MAU)는 리디북스(53만3149명), 밀리의서재(21만2034명), 예스24 EBOOK(15만7231명) 등 총 90만2414명이었던 데 비해, 금년 3월 한달 동안에는 리디북스(64만2766명), 밀리의서재(26만3554명), 예스24 EBOOK(18만3918명)등 109만238명으로 늘어나 20% 가량 늘어났음을 보여준다. 매출 성장세도 두드러져서 리디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556억원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으며,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매출 192억원으로 전년 110억원보다 75.3% 증가했고, 예스24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6156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8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영국 출판협회는 2020년 사람들이 ‘독서에 대한 즐거움’을 재발견하면서 영국 내 대중 도서 판매 수치가 7% 증가해 21억파운드(약 3조2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소설과 논픽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오디오북 판매는 37% 증가했다. 인기도서에는 리처드 오스만의 '목요일의 살인클럽', 버나딘 에바리스의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제이미 올리버의 '세븐 웨이즈'가 포함됐다. 출판협회장 스티븐 로팅가는 "지난해 많은 사람이 독서에 대한 애정을 재발견했고, 출판사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재미있고 생각을 자극하는 책들을 출판했다는 사실이 자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