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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유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소덕동 팽나무'로 나와 화제가 된 경남 창원 팽나무가 실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8월 24일 오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회 회의 결과 "창원시 보호수로 지정된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이달 30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팽나무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포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패구나무'라고도 불린다. 이 나무는 오랜 기간 크게 자라면서 마을 지킴이인 당산나무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열매는 철새들의 먹잇감이 된다.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老巨樹·오래되고 큰 나무) 중 팽나무는 경북 예천 용궁면 금남리 황목근(팽나무), 전북 고창 부안면 수동리 팽나무 등 2건이다.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에 있는 팽나무는 수령이 약 500년 정도 되었고, 높이 16m, 일반 성인의 가슴 높이(약 1.2m 기준) 둘레가 6.8m에 달한다.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특히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을 일컫는 수관폭이 27m 정도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같은 종류의 팽나무 중에서도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문화재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당선암(당집)이 팽나무 옆에 있었고 주민들이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당산제를 올리는 등 마을 전통이 이어져 온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