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였던 아버지와 대학생 언니·오빠들 덕분에 강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가까이 접했다고 한다. 어머니가 사준 『계몽사 소년소녀 전집 50권』과 언니와 오빠들이 사준 『생의 한가운데』 『데미안』 등은 표지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읽고 또 읽었다. 중학생 때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서부전선 이상 없다』 『개선문』 등이 포함된 ‘세계전쟁선집’에 빠지기도 했다. 자연히 문학소녀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가정환경이었다. 강 대표는 우리말을 사랑한 아버지 덕분에 ‘맑실’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얻었다. 맑은 골짜기라는 뜻이다.사계절출판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1964년에 설립되어 작사, 작곡가로부터 저작권을 신탁 받아 저작권료를 징수·분배하고 음악 저작물의 이용 허락을 관리하는 등 음악 저작권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입니다. 작년 기준 저작권료 3,555억 원을 징수하고 3,280억 원을 분배했으며, 음악 저작권료 징수액 기준 세계 9위의 규모로 성장하였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저작권 업계의 UN이라 불리는 CISAC(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의 이사국으로서 국제 사회에서 중요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협회가 창립 60주년을 맞는 내년에 지난 2004년
지난 3월 15일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독서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출판물 부문 대상을 수상한 『안동한지50년사』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에 있는 작은 기업이 50년의 세월을 묵묵히 견디며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견지해온데다가 K-페이퍼의 명맥과 자존심을 올곧게 지켜왔기 때문이다. 2021년 2월 발간된 『안동한지50년사』는 창립 이후 걸어온 지난 50여 년 동안 피와 땀과 눈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한 나날
1966년 12월에 창립(등록번호 제 1134호)된 문예출판사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첫번째 출간물로 발행했다. 문예출판사가 출판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우리의 출판 현실은 너무나도 열악하여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교양서조차도 변변치 않은 척박한 상태였는데, 이런 상황에서 문예출판사는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교양에 필요한 책들을 단행본으로 출판하여 우리 출판에 새로운 단행본 시대의 서장을 열었다. 교양도서의 출판과 우수한 우리 문학작품을 비롯하여 해외 문학과 사상을 소개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왔을 뿐 아니라 우리 학문 발전에 기
염현숙 대표는 2015년 10월 24일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염 현숙 대표는 1991년 현대소설사에 입사한 뒤 문학과지성사 등을 거쳐 2002년 문학동네에 입사했다. 편집국장 등을 맡아 약 10년간 편집을 총괄했으며 2014년 한국출판인회의가 주는 ‘올해의 출판인’ 대상에서 편집부문상을 받았다.(주)문학동네는 1993년 설립되어 첫 도서로 〈이병천 소설집〉을 펴냈다. 1994년에는 계간지 〈문학동네〉를 창간했고, 1995년 문학동네소설상을 제정했으며, 1996년 문학동네작가상을 제정, 운영하고 있다. 2000년 문학동
강원도 강릉 출신인 이기웅 대표는 사대부 가옥으로 이름난 강릉의 선교장에서 자랐는데, 열화당은 1815년 5대조인 오은 이후(李厚)가 선교장 안에 지은 일종의 도서관 이름이다. 이 그의 집이다. 어린 시절부터 대대로 이어져온 엄격한 가풍(家風) 속에서 어른들로부터 절제되고 검소한 삶의 지혜를 배웠고. 무엇보다도 책을 가까이 하는 생활이 몸에 배었다고 한다.대학 졸업 후 출판사 ‘일지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 대표는 1971년 출판사 열화당을 창립한다. 초창기엔 미술전문 출판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우리문화의 뿌리를 잇는 기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책은 나에게 지식과 교양을 주었고 유머와 위트와 그리고 위안과 정보를 제공해주었다. 나는 책과 더불어 50여 년을 살아왔다. 책은 좋은 친구였다. 토라질 줄도 모르고 앙탈을 부릴 줄도 모르며 샘도 부리지 않는다. 찾으면 기다렸다가 항시 반겨주는, 다만 정을 주기만 하는 친구다. 긴 세월 동안 지칠 줄도 모르고 나와 같이 생활한 귀중한 반려다. 책은 또한 나에게는 육체의 양식이자 생활의 양식이다. 나는 30여 년 간 책 덕분에 생활을 꾸리고 가정을 꾸미며 아이들 교육을 시켰다. 책을 파는 일로 돈을 마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