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판가에서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이 추천한 책이 판매량을 급증시키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하거나 때로는 '역주행' 베스트셀러를 만드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이동진 평론가가 추천하여 2026년 1월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성해나의 『혼모노』는 배우 박정민이 띠지에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는 강력한 추천사를 남겨 화제가 되며 2025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미경의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은 방탄소년단의 RM이 추천하여 화제가 됐고, 인류학자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의 『인생의 의미』는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의 유튜브 채널에서 추천 도서로 소개되며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배우 한소희 인터뷰에서 언급한 포르투갈 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서』는 알라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前대통령이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스 우즈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도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방송프로에서 언급돼 유명세를 탄 책들로는 『소년이 온다』(한강)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 『언어의 온도』(이기주),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아홉살 인생』(위기철) 『봉순이 언니』 (공지영) 등이 있다. 최근에는 13회로 종영한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번 시즌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의 요리책 『최강록의 요리 노트』와 에세이 『요리를 한다는 것』은 각각 가정·살림 분야와 에세이 분야 1위를 차지했는데, 특히 결승전이 공개된 주에는 대표작 『최강록의 요리 노트』 판매량이 전주 대비 122.3% 급증했다.
해외에서는 오프라 윈프리가 진행하는 Oprah’s Book Club에서 추천하는 책이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나의 길 위의 삶』은 베우 엠마 왓슨이 추천해서 유명해졌다. <구선영 기자>
